지난 3월 11일 불로그 이웃들과
오전에 선암사에서 보내고 오후에는 금둔사를 찾았습니다.
금둔사에 대한 소개는 금둔사의 홈페이지에 올려진 금둔사 개관을 그대로 옮겨 놓았습니다.
금둔사는 순천시 낙안면 상송리 3-2번지 금전산(金錢山) 기슭에 자리한 백제고찰이다.
낙안민속마을에서 선암사와 서울순천 간 호남고속도로 승주 IC쪽으로 2km 지점의 지방도에 인접하여 교통이 매우 편리한 산중 사찰이다.
선암사와 승주IC가 16km떨어져 있고, 송광사와 낙안민속마을로 연결되는 관광벨트 중심에 위치하여
경관이 매우 수려할 뿐만 아니라 상당한 규모를 지닌 이름난 절이다.
금둔사를 맨 처음 창건한 스님은 백제 위덕왕(威德王) 30년(서기 583)담혜화상(曇惠和尙)이었고,
신라 때 의상대사를 거쳐 구산선문 가운데 사자산문의 철감국사와 그의 제자 징효대사가 주석하여 종지를 펴던 선종가람이다.
그 전통과 사상은 보물로 지정된 경내의 3층석탑(보물 제 945)과 석불비상(보물 제 946)를 비롯하여
1999-2002년 까지 국립순천대학교 발굴팀에 의하여 8-9세기의 아름답고 정교한 무늬의 암ㆍ수막새 등
다량의 유구가 발굴된 것만 보아도 그 당시 금둔사의 사풍이 어떠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현재의 건물은 1983년 선암사 칠전선원에 주석하던 수행승 지허대선사가 종단을 초월한 태고선원을 개설하고,
고려말 임제 18대 적손 석옥청공선사로부터 법을 전수받은 해동초조 태고보우조사의 전통한국불교의 특유한 조사선풍을
재현하려는 원력을 세우고 복원불사를 시작하여 현재 웅대한 대웅전과 태고선원 등 10여동의 전각을 세웠다.
금둔사의 1월 홍매는 우리나라에서 야생 매화꽃이 가장 일찍 피는 사찰로도 유명하고,
금둔사가 위치한 금전산은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릴 정도로 산세가 수려하고 아름답다.
국도에서 비탈길을 조금 올라가니 금전산 금둔사라는 현판을 건 일주문이 반깁니다.
소암 현중화 선생이 반흘림체의 예술미를 갖춘 금전산 금둔사란 현판이 전면에 걸려있고
후면에 세계일화조종육엽이라는 현판이 걸려져 있습니다.
세계는 한송이 꽃이요, 조사는 6분의 잎으로 피어있다는 뜻인데
세계는 부처를 의미하고, 6엽은 달마로부터 6조 혜능스님까지를 이른다고 하였습니다.
일주문을 지나계곡과 나란히 난 길을 조금 오르니돌다리를 건너 대웅전이 나무 사이에 보입니다.
매화가 피었다고 하나 계곡의 모습은 아직 겨울입니다.
대웅전 뜰에 매화가 보입니다.
이곳의 매화도 지난 주말부터 불어닥친 비바람에 온전한 모습은 보기가 쉽지를 않습니다.
이리저리 돌아보고는 그 중에 고운 모습을 담아보려고 애를 썼습니다.
매화를 담다가 앞을 보니 낙안읍성이 매화나무 사이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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