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꽃군락지 뒤편에 대견사지가 있었습니다.
법당이 있었을 곳은 빈 터로 들꽃이 자라고 있었고
절벽 위에 삼층석탑이 고운 자태로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대견사지에서비슬산 정상을 향하여 걸음을 옮겼습니다.
1시간을 가면 된다고 하지만
가는 길에 꽃이 많으면 2시간도 더 걸릴지 모릅니다.
계속 산 능선을 따라 갔습니다.
여름의 햇볕이 무척 따갑습니다.
다시 이정표를 만났습니다.
비슬산 정상이 1km 밖에 남지 않았다는 표시입니다.
마령재입니다.
비슬산 정상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대견봉이라는 표지석이 하늘에 닿을듯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비슬산을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비슬"이란 인도의 범어의 발음을 그대로 표기한 것으로
신라시대에 인도의 스님들이 이 산을 구경한 후 이름을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북쪽의 팔공산과 더불의 대구의 명산으로 남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유가사, 용연사, 소재사, 용천사 등의 많은 사찰과 약수터가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다.
예로부터 비슬산은 영험있는 수도처로 알려져 왔으며,
성인 천명이 난다는 전설이 전해져오고 있다.
특히 명승 일연이 20대를 보낸 수행지였다는 사실은 이 산의 깊은 내력을 말해준다.
당시 일연은 비슬산 보당암에 머물면서 다양한 신앙과 경전을 접했는데
이것은 훗날 삼국유사의 폭 넓은 사상적 기반이 되었다고 한다.
최고봉은 1,083.6m의 준봉으로 여기서 뻗어나간 산맥이 와룡산, 앞산으로 이어져
거대한 비슬산맥을 형성하고 있다.
겉으로 보아 그리 높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산이지만,
한 번 발을 들여 놓으면 그 장중한 산세와 맑은 공기에 반해 누구라도 다시 찾게 된다.
비슬산의 참꽃(진달래) 군락지는 유명하여
매년 4월 하순경에 비슬산참꽃축제가 달성군청 주최로 개최된다.
호젓하게 산행을 할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들꽃과 만남도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아서 편안하였습니다.
유가사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길이 올라가는 길 못지않게 힘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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