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데도 이웃들과 만남을 위해 우포에 갔습니다.
바르게삶님 내외분, 산비탈아우님 내외분, 해심님, 하늘지기님, 태평아우님과 노을하늘아우님, 작스아우님, 그리고 애플님과 빗방울님,
이렇게 우포에서 만났습니다.
먼길을 빗길에도 달려오셔서 너무 반가왔습니다.
다행히 우포를 돌아볼 때는 비도 내리지를 않았습니다.
비 우(雨)의 우포가 아닌 소 우(牛)의 우포인데도
우포에 가면 늘 비가 함께 하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비때문에 우포에서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고창의 선운사에 가서 꽃무릇과 만났을 것입니다.
미리 내린 비로 우포는 물로 가득하였습니다.
전망대와 둑을 가는 탐방로가 물에 잠겨서 가는 길이 불편하였지만
다들 신을 벗고 물에 잠긴 길을 첨벙첨벙 갔습니다.
둑에 오르니 우포가 망망대해 같은 모습입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심호흡을 하였습니다.
몇번을 다녀갔지만 이처럼 장엄한 모습은 처음입니다.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피어서 반겨주었습니다.
새들도 우리가 온 것을 안 듯 날개짓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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