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대한다원에서 이웃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5시 반에 도착하려고 집에서 3시반에 출발을 하였습니다.
고속도로에 안개가 끼어서 속력을 낼 수가 없었습니다.
이 안개가 녹차밭에서도 피어오르기를 바라며 안개를 탓하지 않고 갔습니다.
도착을 하니 5시 40분입니다.
벌써 해심님과 하늘지기님, 애플님과 빗방울님이 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에 바르게삶님 내외분과 산비탈님 내외분이 도착을 하였습니다.
2주 전에 해남 쇄노재에서 만났지만 반갑기만 합니다.
그리고 다들 정말 대단합니다.
6시 반에 녹차밭으로 갔습니다.
안개가 피어오르기를 바랬지만 바램으로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안개가 피어오르지 않아도 좋기만 합니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깨어나는 차나무밭이 정겹기만 합니다.
동쪽 하늘에 구름이 붉게 물이 들기 시작합니다.
어둡던 차밭이 밝아지고 있습니다.
따뜻한 언덕 아래에서 꽃향유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차나무 사이에서 자라지 않았기에 뽑히지를 않았고
길 가장자리가 아니어서 밟히지도 않았고
자리를 잘 잡았기에 곱게 꽃을 피우나 봅니다.
구름 사이를 비집고 해가 솟아 오르자 차밭이 제 모습을 완전히 보여줍니다.
가지런히 줄지어 선 모습이 꿈틀거리며 움직일 것만 같은 모습입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다원을 찾은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추억 가꾸기에 다들 여념이 없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 제 마음도 훈훈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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