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맞아 아이들이 사는 월곶에 갔습니다.
아침이면 전에돠 같이 소래포구를 찾아 나섭니다.
월곶에만 오면 소래포구를 나가는 것이 이제는 생활화가 되었습니다.
늘 그대로이지만 갈 때마다 느껴지는 마음은 다릅니다.
소래시장을 지나 들사이로 물이 드는 곳까지 갔습니다.
해가 뜨기 직전에 도착을 하였지만 동쪽 하늘에 구름이 많았습니다.
고운 일출은 보지 못하였지만 구름 사이로 붉은 기운은 볼 수 있었습니다.
물살을 가르며 배 한척이 움직입니다.
급히 가야할 일이 있는지 다릿발 사이로 사라집니다.
아침 해가 구름 사이를 비집고 나오려 애를 씁니다.
구름을 붉게 물들여보지만 구름은 물들기만 할뿐 여전히 동쪽 하늘을 짙게 가리고 있습니다.
해가 산 위를 한참 올라와서야 구름 사이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갈매기들이 아침 해를 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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