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문이 보입니다.
천왕문 앞에 돌을 깔아 길을 만들었습니다.
담에 소나무가 멋집니다.
천왕문을 지나기가 언제나 두렵습니다.
지은 죄를 알기에 행여 지나는데 '이놈' 할 것 같습니다...........
사천왕문은 불법을 수호하는 외호(外護), 신장(神將)을 모산 전각입니다.
이 천왕들은 수미산 중턱의 동, 서, 남, 북에서 그들 권속과 살면서
인간의 선악을 관찰하며 불법을 수호한다고 합니다.
동방 지국천왕(持國天王)은 오른손에 검을 들었고,
서방 광목천왕(廣目天王)은 오른손에 삼지창, 왼손에 보탑을 들었고,
남방 증장천왕(曾長天王)은 왼손에 여의주를 들었고,
북방 다문천왕(多聞天王)은 비파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천왕문을 들어서니 식수대와 범종루. 진남루가 차례로 보입니다.
식수대는 다른 곳과는 달리 전각으로 보호하고 있습니다.
기림사는 오종수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오종수는 기림사에 있는 5종류의 샘물입니이다.
이 물을 마시면 눈이 밝아진다는 명안수(明眼水)와
나한전 삼층석탑 아래에 뭍혀있다는 장군수(將軍水)는
이 물을 마시면 천하무적의 장군이 된다고 하는데
혹시 반역자가 생길까봐 우물 위에다 석탑을 세웠고
지금도 고요한 밤 탑 밑에 귀를 기울리면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마실수록 마음이 편안해지고, 대중들이 이물을 마시며 정진하면 서로 화합한다고 하는 화정수(華井水)
북암에 있는 감로수(甘露水)는 물빛이 우유빛이지만 일단 바가지로 뜨면 무색으로
이 물로 차를 끓이면 최고로 맛있는 차가 된다고 합니다.
동편 산마루에 있는 오탁수(嗚啄水)는 물맛이 하도 좋아 까마귀가 쪼아먹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감로수와 화정수만이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
식수대 옆에 범종루가 있습니다.
2층의 누각 형태로 지어졌으며 1층은 종무소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범종루는 북, 종, 운판(雲版),목어(木魚)등 사물(四物)을 두는 곳입니다.
북은 걸어 다니는 축생을 위해 두드리고
종은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위해 치며
목어는 물고기 모양으로 나무의 속을 파서 만들었으며 물 속에 사는 중생들을 위하여 두드리고
운판은 청동이나 철로 만든 구름 모양의 넓은 판인데
날아다니는 중생들이 이 소리를 듣고 해탈하라고 친답니다.
천왕문에서는 2층의 누각인데
성보박믈관 쪽에서 보니 누각의 바닥과 지면의 높이가 같았습니다.
범종루를 지나가니 진남루가 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기림사는 전략요충지로서 경주지역 의병과 승병 활동의 중심 사원이었으며,
이때 이 진남루는 승군의 지휘소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라고 합니다.
건물 형태는 익공계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상부 구조 수법이 돋보이는 독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진남루에서 비스듬히 난 길을 가면 성보박물관과 삼천불전이 있는 구역입니다.
진남루 뒤편으로 가면 큰법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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