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정에 갔습니다.
부소산성 북쪽 백마강변의 험준한 바위 위에 평면을 6각형으로 지은 정자입니다.
백제 멸망 당시 궁녀들이 이곳의 절벽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이 있는 곳으로
죽은 궁녀들의 원혼을 추모하기 위해 1929년에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정자의 바닥은 지반에서 높이 띄우고 남쪽에 나무 계단 하나를 두어 출입할 수 있게 했습니다.
마루 바닥 주변에는 간단한 평난간을 설치하였고
천장에는 여러 가지 연꽃 문양을 그려놓았습니다.
정자에 올라서서 보면 주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백화정에서 한참을 돌아나오니 사비루가 있습니다.
조선시대 임천의 관아 정문이었는데
순조24년 (1824)에 군수 심노숭(沈魯崇)이 건축한 것을
1919년에 부소산성 내에서 제일 높은 송월대(送月臺)에 옮겨 짓고 그이름을 사비루로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군창터도 보았습니다.
잔디가 자라는 주변에 주춧돌이 보입니다.
창고였을 자리에 지금은 소나무도 자라고 있습니다.
군창터에서 조금 더 내려오니 영일루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당호가 원래 집홍정(集鴻停)이었던 이 문루는
고종 8년 (1871)에 당시 홍산군수 정몽화가 건축한 것을
1964년에 계룡산의 연천봉에서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여
영일대가 서 있던 부소산성 내의 현재의 위치로 옮겨 세운 후
그 건물의 이름을 영일루(迎日樓) 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정문 가까이에 삼충사가 있습니다.
삼충사는 백제의 충신인 성충, 흥수, 계백의 충절을 기리기 위하여
1957년에 세운 사당이라고 합니다.
사비문으로 나왔습니다.
고란사에서 백화정에 들렸다가 부소산성의 주요한 누각과 사당을 보았습니다.
산책로가 나무 그늘이라서 더운줄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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