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다녀오는 길에 우포에 들렸습니다.
5시가 되지 않았는데 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생태관 앞의 조형물만 보고 부랴부랴 둑으로 갔습니다.
우포늪을 들어서면 늘 버드나무가 먼저 반깁니다.
우포의 하늘에 비행기 한대가 지나갑니다.....
대대제방에 오르니 아직은 해가 지지를 않았습니다.
11월 하순에 해는 우포늪으로 지지 않고
전망대가 있는 산으로 지고 있었습니다.
우포늪에 왜가리가 고기사냥을 하려고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참을 기다렸지만 먹이를 사냥하는 모습은 보지를 못했습니다.
오리들은 연신 머리를 물속에다 집어넣고는 꼬리를 흔들어댑니다.
해가 진 뒤에도 둑을 거니는 사람들이 제법 많습니다.
철새들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우포에는 새들이 많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둑에서 내려왔습니다.
돌아나오려다 보니 하얀 깃이 선명한 새가 갈대 사이에서 두리번 거립니다.
중대백로처럼 보입니다.
우포에 어둠이 천천히 내리기 시작합니다.
생태관 앞에 나왔습니다.
초가로 지붕을 이은 토끼장에 토끼를 담는 사람이 보입니다.
생태관도 문이 닫혔습니다.
밖에서 그냥 둘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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