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려합니다.
용산이 생각보다 높습니다.
급하게 오를려니 숨이 막힙니다.
다행히 해가 지기 전에 용산전망대에서 섰습니다.
해가 지려합니다.
그런데 너무 무미건조합니다.
물길도 제대로 열리지 않고
배도 다니지를 않습니다.
맥이 풀립니다.
아쉽지만 어쩔 수가 없습니다.
아직은 쌓은 덕이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간혹 배가 지나가기도 합니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순천만을 찾은 사람이 많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배를 타는 사람도 많지 않은 모양입니다.
물길 옆의 둥근 갈대밭은 늘 신기하기만 합니다.
솔섬을 넘겨다 보기도 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색이 조금씩 다릅니다.
해가 금방 지고 말았습니다.
해가 지니 노을이 제법 물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한 것만큼 물이 들지 않습니다.
기다리기가 지루하여 내려왔습니다.
갈대밭에 내려오니 서산에 색이 제법 곱습니다.
더 기다리지 않고 내려온 자신을 많이 탓하였습니다.
해가 졌다고 하늘에는 달님이 나왔습니다.
반달입니다.
달님에게 인사를 건네고 순천만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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