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구천동 33경 중에 제1경이라고 하는 나제통문에 가보았습니다.
기대한 것과는 달리 넘도 소박한 모습이었습니다.
개울에 놓인 다리 뒤로 낮은 산을 뚫은 통로였습니다.
굴도 차 한대가 지날 정도의 크기였지요.
이 통문이 예전에 신라와 백제를 오가는 통로로 중요한 구실을 하였나 봅니다.
무주 구천동 33경 중에 제1경으로 지정인 된 라제통문(羅濟通門)의 소개는 구천동 33경의 안내를 그대로 옮깁니다.
통일문으로 불리는 라제통문은 무주군 설천면에서 무풍면으로 가는 도중
설천면 두길리 신두마을과 소천리 이남마을 사이를 가로질러 암벽을 뚫은 통문을 말하는데
무주읍에서 동쪽 19km의 설천은 옛날 신라와 백제의 경계에 위치하여
두 나라가 국경 병참기지로 삼아 한반도 남부의 동서문화가 교류되던 관문이었다.
이렇듯 삼국시대부터 고려에 이르기까지 풍속과 문물이 판이한 지역이었던 만큼
지금도 언어와 풍습 등 특색을 간직하고 있어
설천장날에 가보면 사투리만으로 무주와 무풍 사람을 가려낼 수 있다.
나제통문 앞의 흐르는 개울 옆에 정자도 있었습니다.
다리 앞에서 보니 구릉 아래에 뚫린 구멍이 보입니다.
낮은 언덕이라서 넘어서 가도 그리 힘들지 않을 것 같은데
개울 위에 다리 높이 만큼 굴을 뚫어 통로를 만든 모습입니다.
'산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승대 거북바위(20090105) (0) | 2009.01.17 |
---|---|
거창 수승대 관광지(20090105) (23) | 2009.01.15 |
을왕리 선착장에서(20081231) (0) | 2009.01.14 |
을왕리 해수욕장을 거닐며(20081231) (0) | 2009.01.14 |
을왕리의 선녀바위(20081231) (0) | 2009.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