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굴과 장사송(20090116)

도솔암 바로 아래에서 진흥굴과 장사송을 보았습니다.

진흥굴은 암벽에 생긴 굴이었습니다.
입구에 안내판의 내용입니다.

이 굴은 숭불왕으로 유명한 신라 24대 진흥왕이 부처님의 계시를 받아 당시
백제땅인 이곳에 의운국사를 시켜 선운사를 창건케하고 왕위을 퇴위한후 선운사를 찾아 수도했다는 굴이다.
또한 진흥왕은 그의 중애공주와 도솔왕비의 영생을 위해 이 굴 윗산에 중애암을 그리고
만월대 밑에 도솔암을 각각 세웠다고 한다.
선운사 본당에서 서쪽으로 2키로미터 지점에 위치한 이굴은 길이 10 미터 높이 4 미터의 동굴이다.

굴 주변에 암벽이 가파릅니다.
암벽에 고드름이 즐비합니다.
가파른 암벽에 눈이 녹으면서 생긴 고드름입니다.

진흥굴 옆에 평지에 멋진 소나무가 보입니다.
장사송입니다.
장사송에 대한 소개입니다.

이 나무의 나이는 약 600년으로 보이며 높이는 23m, 가슴 높이의 둘레는 2.95m이다.
이 고장의 예 이름인 장사현을 본 따 장사송이라 하였으며
나무 앞에 있는 진흥굴과 관련지어 진흥송이라고도 부른다.
소나무처럼 보이지만 40cm 위에 가지가 난 적이 있어 반송(盤松)으로 분류하였다.
17m나 되는 긴 줄기가 우산처럼 사방으로 뻗어 나간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다.
주변에 장사송이라고 새긴 비가 있으며 비 뒷면에는,
이곳에서 남편을 애타게 기다리다 숨진 여인의 넋이 극락장생했다는 전설을 적어 놓았다.

본래는 8개의 가지가 나와서 조선 8도를 상징한다고도 하였지만
지금은 7개의 가지였습니다.
전체의 모습이 여간 멋스럽지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