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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덕유산 설천봉(20090128)

설 연휴가 시작되는 날에 서해안에는 눈이 많이 내려 귀향을 힘들게 한다는 방송을 들으면서
덕유산에 눈이 쌓이겠구나 하는 생각만 하였습니다.
설을 쇠면서도 마음은 계속 덕유산에 가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덕유산을 찾은 날은 28일었습니다.
28일에 찾은 덕유산은 눈으로 덮여 있었지만
양지바른 곳의 나무에 눈은 대부분 녹고 앙상한 가지를 그대로 보여주었습나다.
게다가 날이 많이 풀려 영상의 기온은 그나마 가지에 남아 있던 눈을 연신 녹이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땅에 눈은 발이 빠질정도로 쌓여있었고
응달에 나무에는 눈이 덮여서 하얀 눈세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설천봉에 올랐습니다.
하얀 눈 위에 발자국과 스키 자국이 무수합니다.





설천봉에서 주위를 돌아보았습니다.
눈으로 덮인 산하가 시원스런 모습입니다.
직접 내려다보고 있음이 무척이나 행복하였습니다.








향적봉을 향하여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눈이 다져진 길이 많이 미끄럽습니다만
눈을 밟는 느낌이 너무 좋기만 합니다.
나무 사이로 해를 보았습니다.
눈과 함께 빛을 내고 있습니다.










언덕에서 설천봉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팔각정과 낮은 산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휘어진 고사목이 팔각정을 안고 있습니다.









나무 가지에 눈은 많이 녹았지만
소나무의 잎에 내린 눈은 뭉쳐진채 그대로입니다.
카메라를 들이대고 연신 셔터를 눌렀습니다.
그동안 눈과 가까이 하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에 원없이 털어내려고 애를 썼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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