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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탐방

선운사 도솔암(20090116)

진흥굴과 장사송을 보고 돌아서니 언덕 위에 건물이 보입니다.
도솔암이 얼마 남지가 않았나 봅니다.
산봉우리도 멋집니다.








완만한 길을 올라왔는데 건물을 돌아서 오르는 길은 제법 경사가 심합니다.
석축과 돌계단이 단정하게 쌓여진 위에 전각이 화려합니다.
도솔암의 극락보전입니다.
극락보전 아래의 뜰 옆에 요사채가 훨씬 고풍스럽습니다.
도솔암이란 현판도 요사채에 걸렸습니다.






눈길이었지만 도솔암까지 한걸음에 온다고 목이 말랐나 봅니다.
석축 사이로 졸졸 흐르는 물이 너무 시원합니다.





언덕 위에 마애불좌상이 있고 암벽 위에 도솔천 내원궁이 있습니다.
언덕을 오르다가 돌아보았습니다.
조금전에 보았던 극락보전과 요사채가 산 속에 자리하고 눈 속에 조용합니다.




언덕을 오르니 나목들 아래에 작은 전각이 있습니다.
마애불좌상과 내원궁을 지키는 나한전입니다.
나한전 앞에 소박한 석탑도 있습니다.







나한전에서 돌아나가니 암벽에 불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보물 제1200호로 지정을 받은 도솔암의 마애불좌상입니다.
안내하고 있는 내용을 그대로 옮깁니다.

고려시대에 조각한 것으로 보이는 이 불상은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큰 마애불상 중의 하나로 미륵불로 추정된다.

지상 6m의 높이에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있는 불상의 높이는 5m, 폭이 3m나 되며
연꽃 무늬를 새긴 계단 모양의 받침돌까지 갖추었다.
머리 위의 구멍은 동불암이라는 누각의 기둥을 세웠던 곳이다.
명치 끝에는 검단스님이 쓴 비결록을 넣었다는 감실(龕室)이 있다.
조선 말에 전라도 관찰사로 있던 이서구가 감실을 열자 갑자기 풍우와 뇌성이 일어 그대로 닫았는데
책 첫머리에 '전라감사 이서구가 열어본다'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고 전한다.
이 비결록은 19세기 말 동학의 접주 손화중이 가져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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