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두째 주 일요일 아침입니다.
날씨가 맑을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또 명선도에 갔습니다.
7시 가까이에 명선도 앞의 바닷가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일출을 보러 온 사람들이 제법 보였지만
수평선 위로는 해무가 가득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동쪽 하늘이 밝아오고 있었지만
해무 위로 붉은 기운만 느껴질 뿐 여명마저도 곱지가 않습니다.
일출을 기다리던 사람들 중에 몇몇은 카메라를 챙겨서 돌아들 가기도 하였습니다.
그래도 대부분 자리를 떠지 않고 기다리는데
해무 속에 붉은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다가 둥근 해가 해무 속에서 온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해무 속에 뜨는 해를 보노라니
해가 뜨는 모습을 보러왔는데
달이 뜨는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간간이 갈매기도 날아주었습니다.
배도 지나갑니다.
바다에서 바로 솟는 해는 아니었지만
해무 속에서 은근히 모습을 보여주는 해였지만
하늘 중천에 오니 강렬한 빛을 보여주었습니다.
해가 중천으로 솟았지만 자리를 뜨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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