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불갑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탐방객들이 보입니다.
석탑 앞에서 합장을 하는 모습은 흔하지 않았지만
석조불갑 앞에서는 다들 합장을 하고 갑니다.
보물 제797호로 지정을 받은 석조불갑에 대한 안내입니다.
팔작지붕 형태의 돌집으로 그 안에 두분의 석불이 서로 등을 대고 앉아있다.
두분의 석불은 남과 북을 정확히 바라보고 있으며 [동국여지승람] 권 40 능성현 불우조에 이 상배불이 언급되어 있다.
‘운주사 재천불산 사지좌우산척 석불석탑 각일천 우유석실 이석불 상배이좌(雲住寺 在天佛山 寺之左右山脊 石佛石塔 各一千 又有石室 二石佛 相背以坐)라는 유일한 기록이 있다.
이는 ‘운주사는 천불산에 있으며 절 좌우 산에 석불 석탑이 각 일 천씩 있고 두 석불이 서로 등을 대고 앉아있다’는 내용이다.
자세히 보면 남북의 문설주 위아래에 구멍이 뚫어져 있는데 닳아진 것이 돌문이 달려있어 예불을 볼때는 열고 닫았을 거라 여겨진다.
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이 돌문을 열고 닫을 때 조정의 인재들이 죽어나가 세상이 시끄러워 도선국사의 아내가 이 돌문을 떼어 영광 칠산앞바다에 내다버렸다한다.
두분의 불상이 거대한 돌집 안에서 서로 등을 대고 앉아있는 채로 조성된 것은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며 건축학적으로 매우 주목되는 훌륭한 작품이다.
석조불갑을 지나니 원반을 쌓은 듯한 석탑이 있습니다.
보물 제798호로 지정을 받은 원형다층석탑입니다.
자연적인 거북형의 영귀산에 자리한 명당탑에 비해 인공적인 거북형의 하대석 위에 자리한, 10각 기단부, 연꽃문양의 기단갑석에 둥근 탑신석과 둥근 원형의 옥개석(지붕돌)을 갖춘 아름다운 석탑이다.
원과 원으로 이어진 우주전체를 조형하고 있는듯한 인상이다.
기단갑석에 두른 연꽃문양, 그 위에 올라갈 수 있는 것은 부처밖에 없다.
탑 전체가 부처를 상징한 탑이다.
달리보면 일반적인 탑의 꼭대기 부분인 앙화와 보륜 그 위의 보개, 수연, 보주, 찰주 등만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석탑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연화탑은 현재 6층만 남아있으나 더 높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온전히 남아있었다면 그 해석이 더 용이했을 것이다.
이처럼 우아하고 개성적인 아름다운 석탑은 이곳 운주사만이 가지고 있는 최상의 석탑 예술의 특징이다.
둥근 처마를 잘빗어 내린 옥개석(지붕돌)과 둥근 탑신의 절묘한 조화도 경이롭고
자세히 관찰해보면 기단갑석의 연화무늬의 선을 쪼은 정자국이 방금한 듯 남아있어 조형자의 혼과 숨결을 지금도 생생하게 느낄수 있다.
얼기설기 짜맞춘 석탑이 보입니다.
흩어진 탑신과 옥개석을 모아 맞춘듯합니다.
그래서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법당을 가는 곳에 운주사 현판을 단 전각이 있습니다.
멀리서 볼 때는 천왕문이나 금강문처럼 보였습니다만
지나면서 보니 서점 및 종무소로 사용하는 전각이었습니다.
운주사 대웅전입니다.
뜰에 자갈을 깔았습니다.
삼층석탑 1기가 있었습니다.
대웅전 앞에 가서 부처님께 참배를 하였습니다.
대웅전 앞에서 뜰을 보았습니다.
종무소 지붕 뒤로 보이는 산과 하늘이 아름답습니다.
대웅전 처마의 단청이 화려합니다.
처마 끝에 달린 풍경은 바람이 자는지라 한가하기만 합니다.
대웅전 옆에 지장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늘 지장전에 들려서 명복을 빌기도 하였는데
요즈음은 지장전을 기웃거려지지가 않습니다.
칠성각 가는 길에 부서진 석탑과 불상의 조각들로 탑을 쌓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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