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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탐방

파주 용암사(20090809)


경기도 안양에서 2월에 돌을 지난 외손주을 돌보다가
일요일이 되어 파주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쌍미륵이라고도 하는 석불입상으로 유명한 파주의 용암사를 찾았습니다.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소개하는 용암사입니다.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장지산(長芝山)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이다.
창건 연대는 분명하지 않지만 용미리 석불입상(쌍석불)의 조성 배경과 절의 창건에 얽힌 설화가 전하고 있어 석불이 만들어진 11세기(고려시대)를 창건 연대로 잡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고려 선종(宣宗:재위 1083~1094)이 후사가 없어 고민하던 중,
하루는 후궁인 원신궁주(元信宮主)의 꿈에 두 도승이 나타나 말하기를 "우리는 파주 장지산에 산다.
식량이 떨어져 곤란하니 이곳에 있는 두 바위에 불상을 새기라. 그러면 소원을 들어주리라" 하였다.
이상하게 생각하여 사람을 보내 알아보니 그곳에 실제로 큰 바위가 있어 서둘러 불상을 만들게 하였다.
그때 꿈에 보았던 두 도승이 다시 나타나 왼쪽 바위는 미륵불로, 오른쪽 바위는 미륵보살상으로 조성할 것을 지시하며
"모든 중생이 와서 공양하며 기도하면, 아이를 바라는 사람은 득남을 하고 병이 있는 사람은 낫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불상이 완성되고 절을 짓고 나자 원신궁주에게 태기가 있어 한산후 물(漢山侯勿)을 낳았다고 한다.

창건 이후 절의 옛 역사는 거의 전하지 않고 있다.
근대의 연혁은, 1936년에 파주군의 유지들이 절을 새로 지은 뒤 백정(白淨) 만월(滿月)과 승려 혜성(慧城)이 중창 불사를 시작하였고,
1978년 대웅전 불사에 착공하여 1979년 완성하였다. 이듬해에 대웅전 안에 지장탱화와 감로탱화를 조성하고,
요사채는 1982년 이후 꾸준히 증·개축하였으며, 1984년에 종각을 지어 범종을 봉안하였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미륵전·요사채·범종각이 있다.
대웅전에는 삼존불상이 봉안되어 있고, 불화로는 석가모니 후불탱화·지장탱화·감로탱화·신중탱화가 있다.
미륵전에는 칠성탱화·산신탱화·독성탱화 및 작은 범종이 하나 있다.

절 뒤에는 석불입상(보물 93)이 있다.
마애불로 쌍미륵이라고도 하며 11세기 작품이다.
바위 사이에 세로로 생긴 자연적인 틈을 이용해 두 개의 불상으로 나누어 새겨져 있는데, 전체 높이가 불두까지 합쳐 19.85m에 이른다.
천연 암벽을 이용해 불신을 만들고 그 위에 목·머리·갓을 따로 만들어 올린 특이한 형태이다.
한때 왼쪽 어깨 위쪽에 대통령 이승만이 세웠다는 동자상과 칠층석탑이 있었는데 1987년 철거하여 요사 뒤편으로 옮겼다.


도로 옆에 주차장에서 전각에 오르는 길이 얼마 되지 않습니다.
절을 오르는 길이 짧아서인지 절을 오르를 때 만나는 일주문이나 천왕문 등이 없습니다.
나무 사이로 난 길을 조금 오르니 바로 대웅전 이 보입니다.






석불이 있는 언덕을 오르는 길 아래에 작은 석탑과 동자상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앞에는 동자상과 칠층석탑에 관한 유래를 소개한 석판이 있었습니다.






보물로 지정이 된 용미리 석불입상 앞에 갔습니다.
대웅전 옆으로 난 길을 조금 오르니 거대한 암벽에 불신을 새기고
그 위에 목, 머리 갓을 따로 만들어 올렸습니다.
왼쪽의 불상은 원형의 갓을 쓰고 있고 오른쪽의 불상은 사각형의 갓을 쓰고 있는데
전하는 말에 따르면 각각 남상과 여상이라고 합니다.
석불 앞에 서니 절로 합장을 하게 합니다.











석불입상을 보고 내려오면서 대웅전 앞에 섰습니다.
범종각과 소나무가 잘 어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