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애사에 다녀왔습니다.
그것도 하루 걸러 두번이나 다녀왔습니다.
함안의 방어산 자락에 자리한 마애사는 해마다 봄이면 산사 음악회가 열려서 마산 인근에서는 이름이 알려진 절입니다.
올해도 5월 8일에 산사 음악회가 열린다고 큰 현수막을 걸어두고 있었습니다.
법당을 오르는 길가에 장독대가 가지런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벚꽃이 장독에 분분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마애사의 큰법당인 극락보전입니다.
단청과 벽화가 깨끗하고 화사하지만
흐린 날이어서 가라앉은 분위기입니다.
마애사는 보물 한 점이 있습니다.
산의 중턱 바위에 새겨진 방어산 마애불입니다.
방어산 마애불은 절벽의 바위를 다듬어 선으로 새긴 통일신라시대의 약사삼존불입상(藥師三尊彿立像)입니다.
마애불로서는 아주 드물게 만들어진 연대(801년)를 새겨
통일신라 불상조각사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라고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방어산 마애불 옆의 50m에 비로자니불이 있다는 안내가 있어 찾아갔습니다.
커다란 바위가 삼면을 둘러싼 가운데 돌탑 위에 금을 입힌 비로자니불이 있었습니다.
마애불과는 많이 비교가 되었습니다.........
방어산을 가는 길에 소나무가 멋집니다.
솔향을 온몸으로 느끼며 걸었습니다.
마애불에 갔다가 마애사에 내려오니 백구가 바위 위에서 쉬고 있습니다.
낯선 사람이 지나는데도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황구는 포즈를 취해주기도 합니다.
요사채 앞에 자물쇠가 걸렸습니다.
약속의 표시인 듯...........ㅎㅎ
우리도 자물쇠를 매달자고 하였는데
미처 준비를 하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가면 자물쇠를 준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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