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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피아골을 오르면서(20111101)

남쪽지방에서 단풍이 고운 곳에서 빠지지 않는다는 피아골을 찾았습니다.
가을이면 피아골을 다녀와야 가을을 제대로 맞은 것처럼 여겨져서 며칠 전부터 벼른 피아골입니다.
하동에서 구례를 가는 국도에 피아골로 들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피아골로로 가는 길로 접어드니 길가에 단풍나무가 물이 들고 있습니다만 조금 이른 편입니다.
이곳에 물이 들기 시작하니 피아골엔 단풍이 한창이겠거니 하며 기대를 가졌습니다.
연곡사 앞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직전마을까지 가면 힘은 덜지만 직전마을까지 가는 길에 단풍이 좋아서
단풍을 느끼면서 걸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연곡사에서 조금 올라와서 계곡으로 내려갔습니다.
단풍은 들고 있었는데 그리 곱지가 않습니다.
단풍도 들지 않고 말라버린 나뭇잎이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계곡에서 나와서 직전마을로 올라왔습니다.
올라오는 길에 나무 사이로 보이는 이제 물들기 시작하는 단풍의 모습이 보이고
도로 옆의 언덕과 길가에 단풍나무도 물이 들고 있었습니다만
물도 제대로 들지 않고 잎이 마른 모습이 보여 그리 곱지는 않았습니다.








아침 햇살이 퍼지는 산이 오히려 더 곱게물이 든 모습입니다.


직전마을을 지나 산모퉁이를 돌아가는 곳에단풍이 곱습니다.

이곳을 돌아가면 상가 몇 채가 있고 곳 피아골 산행로 입구가 나옵니다.


직전마을을 지나 피아골을 오르는 등산로 초입에 접어들었습니다.
단풍이 제대로 들지도 못하고 말라버린 나무가 보입니다.
안스러운 모습입니다.



등산로 옆으로 줄에 종이가 달렸습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글을 남긴 종이들입니다.




이른 시간이라 고즈넉한 산길입니다.
단풍이 고왔으면 더욱 좋았을 길입니다.



계곡으로 가는 길이 있어 물가로 갔습니다.
단풍은 곱지 않았지만 물에 반영은 고왔습니다.




계곡에서 나오니 산행로에 앞서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단풍은 곱지 않지만 공기가 좋다며 인사를 건네고 앞서 갑니다.




산행로 옆의 나무 사이에 붉게 물드는 단풍나무가 보입니다.
햇살이 나무 사이로 내려 단풍의 색을 더욱 곱게 만들고 있습니다.





햇빛이 내리는 숲속의 단풍나무를 보는 사이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 가던 산행 친구가 한참을 앞서 갑니다.



한참을 오르니 단풍이 곱게 물이 든 나무를 만났습니다.
단풍나무가 아닌데 붉게 물이 든 모습입니다.





단풍이 든 나무만 고운 게 아니었습니다.
사철 푸른 나무도 단풍이 든 나무 사이에서 푸르름을 잃지 않는 모습이 싱그럽기만 합니다.
게다가 산행로변에 나란히 서서 햇살이 나무 사이에서 빛을 내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멋집니다.


계곡에 놓인 다리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표교막터 조금 못가서 위치한 피아골을 오르는 산행로에 첫 다리입니다.
다리에서 본 계곡의 모습은 단풍이 들지도 못하고 말라버린 잎이 더 많아서 그리 곱지가 않습니다.


나뭇잎이 떨어진 나목들 사이로 걸었습니다.
찾아보면 단풍이 든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봐 자주 하늘을 올려다보았지만
나목들 사이에 잎이 달린 나무가 있었지만 다들 단풍도 들지 못하고 말라버린 잎이 안스러운 모습입니다.
다행히 하늘이 푸르러서 위안이 되었습니다.




계곡에 들어갈 수가 있어 내려갔습니다.
계곡 아래로 내려다 보니 단풍이 든 나무에 햇살이 강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이곳에도 단풍은 제대로 들지도 못한체 마른 잎이 더 많아 고운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바위 사이로 흐르는 물은 세찬 모습입니다.




노랗게 물들고 있는 생강나무에 햇살이 곱게 내리고 있습니다.
단풍이 들다말고 마른 단풍나무보다 고운 모습입니다.



단풍나무가 많다보니 산길을 오르다 보니 간간이 붉게 물든 단풍나무가 보입니다.
무척이나 반가운 모습입니다.




단풍나무가 많은 계곡 옆을 지났습니다.
계곡으로 드리워진 단풍나무에 붉게 물이 든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르다 보니 단풍이 고운 길도 있습니다.
단풍이 곱게 물든 길을 걸으니 몸도 단풍이 드는 것 같습니다.






앞서가던 사람이 언덕 위에서 쉬고 있습니다.
누렇게 단풍이 든 참나무 아래입니다.



돌이 깔린 길을 지납니다.
단풍도 들지 못하고 마른 잎을 단 나무들 사이로 난 길입니다.




길을 벗어나 계곡으로 나가니 단풍이 든 모습이 보입니다.
제대로 물든 단풍은 곱기만 한데
말른 나뭇잎이 달렸거나 나목인 모습은 을씨년스럽기조차 합니다.







삼홍교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산이 붉게 타서 산홍이고, 단풍이 맑은 담소에 비춰서 수홍이며,
그 몸에 안긴 사람도 붉게 물들어 보이니 인홍이라고 하는 삼홍소가
수홍은커녕 산홍도 보여주지를 않았습니다.




삼홍교 위에서 본 계곡의 모습입니다.
나뭇잎을 떨군 나목도 있지만 단풍이 들지도 못하고 말라버린 잎을 매단 나무도 많습니다.
하니 계곡의 모습은 고울 수가 없었습니다.





계곡으로 내려갔습니다.
계곡에서 본 삼홍교와 계곡의 모습입니다.





삼홍소에서 조금 올라간 계곡의 바위 틈에
단풍나무 한 그루가 붉게 물든 단풍잎을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