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명선도 앞에서 본 일출입니다.
날씨가 좋다는 일기예보에 명선도에 갔습니다.
가을을 맞아 몇번이나 찾았지만 번번이 실망감만 안겨주었던 명선도이지만
며칠동안 날시가 궂었다가 좋아진다는 일기예보에 기다렸다는 듯 아침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6시 반이 조금 지난 시간에 명선도가 보이는 진하의 바닷가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진하의 바닷가에 도착을 하여 바라본 바다는 이번에도 실망감부터 주었습니다.
구름은 없었지만 바다 위의 하늘이 깨끗하지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해가 뜨려나 봅니다.
여명이 곱습니다.
새털같은 구름에도 붉은 색이 곱게 물들었습니다.
명선도 뒤로 어선 한척이 갈매기를 이끌고 나옵니다.
새벽에 출항하였던 어선이 돌아오는 모양입니다.
바다에서 해가 붉은 머리를 내밉니다.
배 한척이 기다렸다는 듯 해가 솟는 곳으로 오고 있습니다.
행여 배가 일출의 멋진 모습을 방해할까봐 조마조마하였는데
잠시 해를 가렸지만 다행이 배가 빨리 지나갔습니다.
배가 지나간 뒤에 해가 반원의 모습이더니만
아랫부분을 길게 늘어뜨리기 시작을 합니다.
때를 맞추어 해가 솟는 모습을 축하라도 하듯 갈매기도 날아주었습니다.
해가 바다를 벗어나려고 합니다.
바다는 해를 잡으려고 애를 쓰나 봅니다.
해가 바다에 잔영을 남기고 있습니다.
해가 바다에 자기 모습 일부를 남기고 바다를 벗어나는 모습을 숨을 죽이며 지켜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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