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서성이다 보니 어선이 지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어선이 지나면 으레 갈매기가 따르리라 생각하였는데 웬일인지 어선을 따르는 갈매기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멸치를 잡아오는 배가 아닌 모양입니다.
어선이 지나간 바다에 큰 배가 지나갑니다.
보기에는 빠르지 않는 것 같았지만 금방 명선도를 지나고 있습니다.
큰 배가 지난 뒤에 명선도 뒤로 또 한척의 어선이 바다 위를 달립니다.
중천에 뜬 해가 구름 속에서 빛이 강렬합니다.
어선 두 척이 경주를 하듯 바다 위를 신나게 달립니다.
진하해수욕장 쪽의 바닷가로 나가다가 본 하늘은 빛내림이 장관입니다.
집으로 가다말고 차를 세우고 바닷가에 나가서 장엄한 빛내림을 보고 또 보았습니다.
바닷가 모래밭에 갈매기들이 쉬고 있습니다.
해가 뜰 무렵에는 하늘을 날며 일출을 반기더니만
해가 뜬 후에는 잠시 휴식을 취하는 모양입니다.
바닷가 바위가 자리한 곳에서는 파도가 밀려와서 물방울을 튀기고 포말을 만들고는
스러지기를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구름 사이로 빛내림은 여전히 장엄한 모습입니다.
'일출 일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선도의 아침(20111115) (0) | 2011.11.30 |
---|---|
명선도에서(20111115) (0) | 2011.11.30 |
시월말의 명선도(20111027) (0) | 2011.11.15 |
10월에 찾은 명선도(20111018) (0) | 2011.11.04 |
노을로 물든 주남지(20111017) (0) | 2011.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