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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탐방

고란사와 낙화암(20060802)

고란사는 한참을 내려가야 했습니다.
고란사에 도착을 하니 한창 수리 중이었습니다.
낙화암 아래 백마강가 절벽에 자리하고 있는 고란사는 낙화암에서 떨어져 죽은 백제 여인들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고려시대에 건립된 듯하다고 안내를 하고 있었습니다.
고란사에서 백마강을 바라보는 주위 경관이 비길 데 없이 아름다웠습니다.







고란사 뒤편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약수와 고란초는 전설이 있었습니다.
전설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백제시대에 임금님은 항상 고란사 뒤편 바위 틈에서 솟아나는 약수를 애용하여,
매일 같이 사람을 보내 약수를 떠오게 하였답니다.
마침 고란약수터 주변에서만 자라는 기이한 풀이 있어 이름을 '고란초' 라 불렀고요.
약수를 떠오는 사람들이 고란초의 잎을 하나씩 물동이에 띄워 옴으로써 그것이 고란 약수라는 것을 증명하였던 것이죠.
백제의 임금님은 이 약수를 즐겨 마셔, 원기가 왕성하고 위장병은 물론 감기도 안 걸리고 사셨다 하였습니다.
또한 고란약수를 한 잔 마시면 3년씩 젊어진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목이 마른지라 저도 서너잔을 마셨답니다.
전설대로라면 한 10년은 젊어졌을 것입니다.






고란사에서 고란약수를 마시니 힘이 났습니다.
200여m를 단숨에 올라서 낙화암으로 갔습니다.
바위 위에 정자가 아찔합니다.
낙화암 절벽위에 세워진 육각지붕의 정자를 백화정이라 하였습니다.
백마강을 시원하게 내려다 볼수 있는 백화정은
백제멸망 당시 꽃잎처럼 떨어져 죽음으로 절개를 지킨 숭고한 백제 여인들의 원혼을 추모하기 위해
1929년에 부풍시사(扶風詩社)라는 시모임에서 세웠다고 하였습니다.
백화정에서 내려다 본 백마강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정자 밑의 바위가 낙화암인가 봅니다.
안내애서도 부소산 북쪽 백마강을 내려다보듯 우뚝 서 있는 바위 절벽이 낙화암이라 하였습니다.
낙화암은 사비성이 나당연합군에게 유린될 때, 수 많은 백제 여인들이 꽃잎처럼 백마강에 몸을 던졌다는 곳이죠.
바위 절벽에 붉은 색으로 낙화암이라 새겼다는데 글씨는 우암 송시열 선생이 쓴 글씨라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글씨는 유람선을 타야 볼 수 있다 하였습니다.






돌아봐야 할 곳이 더 있었지만 가야 할 거리가 너무 멀어 부랴부랴 나와야했습니다.
입구에 나오니 해가 서산으로 지려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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