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춘향촌(20061222)

춘향전의 고장인 남원에 들렸습니다.
새로 조성한 춘향 테마파크를 찾았습니다.

남원시 어현동 남원관광지 내에 소재한 곳(3만 5천평 규모)으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의 촬영장소를 포함하여 사랑의 테마가 있는 관광지로 조성한 곳입니다.
만남의 장, 맹약의 장, 사랑 이별의 장, 시련 축제의 장, 춘향뎐 영화세트장 등
5개 마당으로 춘향 테마의 일대기를 재현하고 있었습니다.
안내에 의하면 철저한 고증을 거쳐 완성된 동헌, 관아, 내아, 월매집, 부용당, 옥사정을 비롯해
조선 중기 서민들의 삶이 깃든 고건물들이 들어서 있어
조선 중기 서민문화와 춘향의 삶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구름이 가득하여 흐릿한 날씨에다
지난 12월 17일에 내린 눈의 잔설이 여기저기 남아 있어 바람이 제법 차가왔습니다.
만남의 장으로 가는 계단을 오르니 시가 새겨진 바위와 조형물 등이 맞아줍니다.

초가가 있고 월매가 마루에서 반겨줍니다.
군노도 바쁘게 달려갈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춘향의 마음인 단심정을 돌아오니 동헌이 보입니다.
남원시가지도 내려다 보였습니다.

고증을 거쳐복원한 조선 중기의 동헌에는
춘향전의 주요 장면이 미니어쳐와 실제 크기로 재현되어 있었습니다.
형구도 있었고요.

테마별로 천천히 돌아봐야 하는데
주어진 시간이 금새 지나버렸습니다.
다 돌아보지도 못하고 춘향전의 주요 인물들과 장승의 배웅을 받으며 돌아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