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꽃대에 노란 꽃이 총총히 피었습니다.
짚신나물입니다.
꽃은 6∼8월에 황색으로 피고 줄기와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립니다.
꽃받침은 길이가 3mm이고 세로줄이 있으며 윗부분이 5개로 갈라지고 겉에 갈고리 같은 털이 있습니다.
이름이 짚신나물이 된 것은 그 갈고리털 때문이라고 합니다.
짚신나물 꽃이 질 무렵 그 옆을 지나치면 갈고리털이 있어 신발이나 바지에 잘 붙습니다.
옛날에 사람들이 신고 다녔던 짚신에는 훨씬 더 잘 붙었나 봅니다.
그렇게 사람들 발걸음이 닿는 곳이면 어디든지 짚신나물의 씨앗이 퍼져나갈 수 있으니까
짚신나물은 그야말로 짚신 덕을 톡톡히 봤던 셈입니다.
잘 살펴보면 짚신나물은 꼭 사람들이 잘 다니는 길 주변에서 주로 자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07-323 짚신나물(천주산20070721)-01
짚신나물(천주산20070721)-02
짚신나물(천주산20070721)-03
간월산에도 짚신나물이 노란 꽃을 피우고 반갑니다.
둥굴게 휘어진 꽃줄기가 멋집니다.
짚신나물(간월산20070726)-01
짚신나물(간월산20070726)-02
짚신나물(간월산20070726)-03
비슬산 대견사지에 3층석탑이 절벽 위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그 석탑을 보며 짚신나물이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노란 꽃이 석탑을 보며 소망을 비는 것만 같았습니다.
짚신나물(비슬산20070802)-01
짚신나물(비슬산20070802)-02
짚신나물(비슬산200708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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