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의 아리랑제를 보고 내려오면서
단종의 유배지인 영월의 청령포에 들렸습니다.
네이버의 백과사전에 청령포를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영월읍에서 서쪽으로 3km쯤 떨어져 있으며,
남한강 상류의 지류인 서강(西江)이 곡류하여 반도 모양의 지형을 이루었다.
동·북·서쪽이 깊은 물로 막히고 육지와 이어지는 남쪽은 육륙봉의 층암절벽으로 막혀 있다.
그 때문에 이곳에 유배되었던 단종(端宗)이 '육지고도(陸地孤島)'라고 표현한 바 있다.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봉된 단종이 이곳에 유배된 것은 1457년(세조 3) 6월이다.
그해 여름에 서강이 범람하여 청령포 일대가 침수되자
강 건너 영월부의 객사인 관풍헌(觀風軒)으로 8월에 처소를 옮기고
자규루(子規樓)에 올라 시를 읊으며 한을 달래기 몇 달 만인 같은 해 10월 눈을 감았다.
청령포에는 단종이 그곳에 살았음을 말해 주는 유지비각(遺址碑閣)과 후세에 세운 청령포 금표비(禁標碑)가 있고,
단종이 서낭당을 만들려고 쌓은 것이라고 하는 돌탑(속칭 망향탑)이 유지비각 서쪽 절벽 위에 서 있다.
청령포를 드나드는 배는 손님이 모이면 출발을 하였습니다.
오가는 시간은 몇분도 되지를 않았지만
배가 아니면 오갈 수가 없는 곳이었습니다.
배를 타고 들어가니 소나무가 울창하였습니다.
소나무 숲 사이에 초가집과 기와집이 있었습니다.
강이 청령포를 감아 돌고 있었습니다.
옆으로 가지를 벌린 소나무와 강과 절벽이 어우러진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단종에게는 이런 아름다움도 슬픔으로 보였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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