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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마이산 (20071118)

진안읍에서 아침 식사를 하였습니다.
바르게삶님이 길을 잘도 안내를 하였습니다.
오래된음식점으로 안내를 하였는데
김치찌개가 참 맛있었습니다.
아침을 먹을 곳이 마땅치 않다고 하시면서
마이산 운해를 보러 오시는 분들이 즐겨 이용하는 음식점이라 하였습니다.






진안군청에 가서 차를 가지고 공원에 올라갔습니다.
말의 귀처럼 생긴 마이산의 두 봉우리가 맞은 편에 보입니다.












공원의 나무에서 까치가 아침 인사를 건넵니다
멀리서 진안을 찾아 온 것을 아나 봅니다.








단풍이 곱습니다.
하지만 기온이 뚝 떨어지고 바람도 거세게 불어
곱게 물든 나뭇잎들이 오늘 하루해를 넘기지 못하고 떨어질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길에는 낙엽이 제법 쌓였습니다.









바르게삶님이 마이산 반영을 볼 수 있는 곳을 안내를 하셨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반영을 볼 수는 없을 것이라 걱정을 하였습니다.
반영을 보고 못보고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즐겁고
멋진 곳을 알게 되어 기쁘기 그지 없었습니다.
반영이야 다시 오면 얼마든지 볼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그런데도 연못 속에 마이산이 잠겼다가 물결이 일면 사라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못의 둑에서 콩 타작을 하고 있는 분과 하늘지기 아우님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궁금도 하고 사진도 담을겸 가까이 갔습니다.
기온이 떨어진데다 바람도 매서웠기에
바람도 자고 따뜻할 때 하시면 좋을 것이라고 여쭈었나 봅니다.
바람이 좋아서 추운데도 나오셨다고 하였습니다.
못의 둑에 부는 바람으로 콩깍지를 날리면서 그리 신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수확을 하는 일은 기쁨이지만 콩이 그리 좋지를 않다고 하시면서 씁쓸하게 웃으셨습니다.
웅크리고 앉아서 콩을 살피시는 뒷모습이 너무 작아 보입니다.
연세도 연만하셨는데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르신 힘을 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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