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를 오르는 길에 은행나뭇잎이 노오랗게 물들면 가려고 했던 부석사를
11월 마지막 주말인 24일에야 갈 수 있었습니다.
차에서 내리니 소나무가 반깁니다.
주차장 앞에 조성된 연못의 분수대는 겨울이 온다고 물마저도 빼어버린 상태였습니다.
빈 의자가 더욱 황량하게 보입니다.
길가에 이곳 특산물을 팔려는 상인들이 일찌기도 자리를 펴고 있습니다.
차가운 기온을 대비하여 단단히 차려입은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그려집니다.
사찰을 오르는 이들에게 내려올 때 필요한 것이 있으면 다녀가라고 하지만
다들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부석사를 오르는 길에 은행나무가 줄지어 있습니다만
나무에 달린 은행잎은 하나도 볼 수가 없습니다.
길가에 떨어진 은행잎마저 벌써 색이 변하고 있었습니다.
한달 전에 왔으면 노오랗게 물든 은행잎을 보았을텐데...........
은행나무 둥지에 이끼가 제법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 뒤로 태백산 부석사란 현판을 달고 일주문이 먼길을 왔다고 반겨주었습니다.
매표소에서 산 입장권은 봉황산 부석사라고 되어 있었고
일주문에는 태백산 부석사란 현판을 달고 있어 정확한 이름이 궁금하였습니다.
지난 해에 찾았을 때 길가에 사과나무밭을 본 것 같았는데
밭을 깔고 짚으로 덮어놓았습니다.
무엇을 재배하려고 이렇게 준비를 하는지도 궁금하였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나목으로 변한 은행나무 사이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습니다.
멀리 천왕문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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