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20090502)

석가탄신일에 절에 들렸다가 돌아오는 길에 우포에 들렸습니다.
오후 늦게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로 하늘은 잔뜩 흐린 상태였습니다.
나무벌이라는 곳을 찾아가다가 입구에서 둑에 먼저 올랐습니다.
지난 겨울에는 갈색이었던 우포가 초록으로 변하고 있었습니다.

나무벌 가기 전에 물이 흐르는 개울에 갔습니다.
물가에 자운영이 피었습니다.

풀밭을 지나 물가에 갔습니다.
물 속에서 물풀도 푸른 모습을 자랑합니다.

메꽃이 피었습니다.
수줍은 듯 발그레진 꽃의 색이 무척이나 곱습니다.

푸른 우포 사람들의 우포자연학습원에도 들렸습니다.
학습원을 새로이 단장하였습니다.
비가 내립니다.

작은 배에도 비가 내립니다.
우포가 무척이나 고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