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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반구정(20100422)

남지 앞을 흐르는 낙동강과 남지철교가 보이는 반구정입니다.
수령이 600년이나 되는 느티나무 옆에 서면 풍광이 정말 멋집니다.
낙동강이 흐르고 강변에는 유채가 노랗게 피었습니다.
느티나무 옆의 바위는 반구정에서 지내고 있는 백구의 자리입니다.
이른 아침에 오면 남지철교 뒤의 산에서 해가 뜨고
느티나무와 백구가 함께 하는 모습은 정말이지 장관일 것 같습니다.




반구정(伴鷗亭)은
조선 중기의 학자이며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홍의장군 곽재우(郭再祐)공과 함께 화왕산성(火旺山城)에서 의병을 일으켜
적군을 무찌러는등 전공을 많이 세운 두암(斗巖) 조방(趙?)공이
만년에 낙동강 우포(藕浦)의 말바위(斗巖) 위에 정자을 짓고
마주 바라보이는 곽재우의 창암정(滄巖亭)을 수시로 내왕하면서 산수의 자연을 자신의 은둔생활에 흡수시켜 회포를 풀었던 곳입니다.



느티나무 옆의 정자가 반구정인가 하였는데
그 정자는 근래에 군에서 세운 것이고
기왓집이 반구정이었습니다.
기둥에 두암공의 시가 있습니다.(반구정 현 거주인 조성도(趙性道)옹 번역)

落水之陽名勝區 (낙수지양명승구)
君恩許我此間遊 (군은허아차간유)
?塵不到閒翁耳 (호진부도한옹이)
疎雨三更夢伴鷗 (소우삼경몽반구)
낙동강 북쪽 경치 좋은 곳
임금님의 은혜로 나에게 이곳에 노닐게 했다.
세속의 시끄러운 소리는 이 늙은 귀에 들리지 아니하고
성기게 오는 비 내리는 삼경에 갈매기와 함께 한 꿈을 꾸었다.

반구정에서 보는 전망이 참 좋습니다.
남지 앞을 흐르는 낙동강과 남지철교가 보입니다.
강가에는 노랗게 유채도 피었습니다.
수령이 600년이나 되는 느티나무가 뜰에 있습니다.
느티나무 옆의 바위는 반구정에서 지내고 있는 백구의 자리입니다.
아침이면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낙동강과 멀리 보이는 산에서 해가 뜨는 일출도 장관일 것 같습니다.

느티나무 옆의 바위에 백구가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구름이 벗겨지면서 파란 하늘을 보여주었습니다.
흐린 하늘이었을 때는 반구정에서 보는 풍광이 가라앉은 모습이었는데
파란 하늘이 보이면서 햇살이 내리니 조금 전에 보았던 모습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느티나무 아래에서 강만 내려보다가
무심코 올려다 본 파란 하늘에 구름이 아름답습니다.




구름 속에 갇혔던 해가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남지철교에 빛이 내리고 강에 반영도 곱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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