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포 문무대왕 수중릉 앞에 갔습니다.
벼르고 벼르다가 찾았는데
수중릉 앞에 가서 보니 수평선에 낮은 구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기대를 가지고 새벽에 달려갔는데 이런 모습을 보면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차마 돌아가지를 못하고 달려온 게 아쉬워서 삼각대를 세웠습니다.
구름 뒤로 여명은 곱습니다만
수평선은 구름에 가리워져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바로 앞의 수중릉이 있는 바위도 어렴풋이 형체만 알아볼 수가 있습니다.
바닷가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일출은 별로이겠지만
다들 달려온게 아쉬워서 그나마 해가 솟기를 기다리나 봅니다.
동쪽 하늘에 붉은 기운이 짙어갑니다.
하늘을 가로지르는 구름도 붉게 물이 들고 있습니다.
구름 뒤에 해가 솟은 모양입니다.
구름 사이로 빛이 보입니다.
해는 구름 위로 솟았습니다.
파도가 연신 밀려옵니다.
'일출 일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양항에서(20101215) (12) | 2011.01.30 |
---|---|
감포 수중릉의 갈매기(20101212) (13) | 2011.01.19 |
다대포 솔섬의 일몰(20101205) (0) | 2011.01.14 |
다대포(20101205) (11) | 2011.01.14 |
강양항에서(20101204) (12) | 2011.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