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군락지를 내려와서 올려다 보았습니다.
온통 붉은 빛입니다.
사람이 만들어서는 이렇게 고운 색을 낼 수 없을 것입니다.
조금 더 내려오니 정상 바로 아래에 펼쳐진 진달래 군락지를 올려다 보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만남의 광장에서부터 산능선을 따라 이곳까지 오는 동안에도 간간이 진달래를 볼 수 있지만
이곳에 서서 바라보는 모습은 숨을 죽이게 할 정도입니다.
반대로 내려온 나는 먼저 본 모습이라 감동이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감탄사는 연신 터집니다.
내려오는 길에도 여전히 진달래가 배웅 인사를 합니다.
사철푸른 나무와 함께 하여 녹색과 분홍의 조화가 참 곱습니다.
만남의 광장 가까이 내려오니 진달래가 지고 있습니다.
나무 아래에는 떨어진 진달래 꽃잎이 지천입니다.
만남의 광장에 내려오니 해는 어느덧 서산에 걸렸습니다.
나무 아래로 들어온 빛이 나무 아래에서 꽃을 피운 진달래를 더욱 곱게 만듭니다.
서산으로 기우는 해를 보고는 정상에서 일몰을 보고 오지 않았음을 후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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