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구슬붕이(20060416)
산길을 오르다 고운 들꽃을 만나면 너무 반갑다.
특히나 보기 힘든 꽃이라도 만나면 숨이 막힐 지경이다.
큰구슬붕이를 만났다.
낙엽 사이에서 부끄러운 듯 살짝 얼굴만 내밀고 있어
낙엽을 들어내니 너무 가녀린 몸매였기에 제 몸을 제대로 지탱하지 못하고 넘어지려한다.
숨을 죽이며 꽃을 담았다.
몇 장을 담고는 심호흡을 하였다.
너무 반가웠다.
용담과의 두해살이풀.
양지바른 습지에서 자란다.
높이 5~15cm이며 밑에서 여러 대로 갈라져서 뭉쳐난다.
줄기 잎은 달걀 모양의 바소꼴이고 길이 5∼12mm로 밑부분이 서로 합쳐진다.
꽃은 4∼5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는데, 가지 끝에 l개씩 달리고 길이 2.5∼3.5cm이며 끝이 4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다.
내장금란초(20060415)
꽃마리를 담다가 곁에서 분홍색 꽃을 보았다.
꽃이 땅에 붙은 것처럼 보인다.
금창초와 비슷하다.
헌데 꽃의 색이 분홍이다.
다른 불로그에서 보았던 꽃이다.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내장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내장금창초라고도 한다.
금창초와 달리 분홍색 꽃이 핀다.
높이는 10cm 안팎이다.
원줄기가 사방으로 뻗고 전체에 다세포의 흰 털이 있다.
윗부분의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 또는 달걀모양이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몇 개씩 달리고 꽃이 피는 줄기는 곧게 자라며 몇 쌍의 잎이 달리고 자줏빛이 돈다.
화관(花冠)은 분홍색의 입술 모양으로 윗부분의 것은 반원형이고 중앙이 갈라지며, 밑부분의 것은 3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4개인데 2개는 길다.
어린 잎은 식용하고 민간에서 잎과 줄기를 고혈압, 지혈제 등의 약으로 쓴다.
현호색(20060415)
아무리 낮은 산이라 하여도 정상에 오르면 너무 기분이 좋다.
게다가 정상에서 고운 꽃까지 만나게 되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정상 부근에서 현호색을 만났다.
한 곳에서 만난 현호색이 모두 조금씩 다르다.
꽃의 색이 다르고 잎이 다르다.
구분을 하여야겠지만 나의 한계는 여기까지 인 것만 같다.
줄딸기(20060415)
산을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은 여유가 있다.
길가에 벌써 줄딸기도 꽃을 피웠다.
줄이 엉킨채 분홍색의 꽃들이 곱게 피었다.
장미과의 덩굴식물.
덩굴딸기라고도 하며, 산기슭이나 골짜기에서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5∼9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된 깃꼴겹잎이다.
꽃은 5월에 피고 새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꽃잎은 5개이고 타원 모양이며 분홍색 또는 흰색이고 꽃받침보다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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