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인데도 너무 따사로워서 여기저기서 봄꽃이 피었다고들 난리였지요.
이제 봄이 왔구나 하였는데
3월 첫 주말에 비가 내리고 봄꽃을 시샘하듯이 꽃샘추위가 찾아왔지요.
여리고 여린 들꽃들이 꽃을 피웠다가 감짝 놀라서 꽃잎을 닫고 움츠려들었습니다.
다시 주말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날씨는 차가웠지만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디선가 차가운 바람을 맞으면서도 꽃을 피울 것 같은 느낌에 길을 나섰습니다.
기대한 것만큼 많은 꽃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 차가운 바람을 맞으면서도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참으로 대단한 생명력이었습니다.
계곡 주변에서 괭이눈이 노란 꽃을 피우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꽃말이 골짜기의 황금이라고 한다는데
숲 사이로 비치는 햇빛을 받으면 금빛이 날 것만 같은 모습입니다.
2007-020 흰털괭이눈(거제-20070310)-01
괭이눈인가 하였는데 흰털괭이눈이라고 노을하늘님이 알려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흰털괭이눈(거제-20070310)-02
흰털괭이눈(거제-20070310)-03
흰털괭이눈(거제-20070310)-04
작은 별을 닮았다는 개별꽃입니다.
개별꽃에도 덩굴개별꽃, 큰개별꽃, 참개별꽃, 긴개별꽃, 술개별꽃 등이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까지 세세하게 구분을 할줄을 모릅니다.
작은 차이가 제게는 너무 어렵습니다.
2007-021 개별꽃(거제-20070310)-01
개별꽃(거제-20070310)-02
개별꽃(거제-20070310)-03
서울의 남산에서 따뜻한 봄을 찾아 거제까지 달려왔나 봅니다.
남산제비꽃이 피었습니다.
지난 3월1일에 변산에서도 만났는데
3월 10일에 거제도에서도 만났습니다.
낙엽을 비집고 초록색의 싹을 틔우고 하얀 꽃을 피운게 여간 대견스럽지가 않습니다.
2007-015 남산제비꽃(거제-20070310)-01
남산제비꽃(거제-20070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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