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에 우연히 얼레지를 보았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꽃으로 당시에는 이름도 몰랐습니다.
이렇게 멋진 꽃도 있구나고 놀랬지요.
그게 계기가 되어 꽃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 얼레지를 만난 곳을 그 뒤로 잊지 못하고 해마다 찾고 있습니다.
올해도 벌써 두 번을 다녀왔습니다.
2주 전에 갔을 때는 겨우 몇송이만 꽃을 피웠는데
지난 일요일에 가니 온통 얼레지 천지였답니다.
얼마나 행복하였는지 모릅니다.
가재무릇이라고도 한답니다.
녹색 바탕에 자주색 무늬가 있는 2개의 잎 사이로 꽃대가 올라와서는
분홍색의 꽃을 피우는데
꽃이 제대로 피면 꽃잎이 뒤로 젖혀지는 것이 날렵한 모습으로 그 자태가 정말 곱습니다.
쪽진 머리에 한복을 단아하게 차려입은 여인네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2007-019 얼레지(거제 20070325)-01
얼레지(거제 200703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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