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면 백일을 간다고 백일홍이라 한다지요.
화무십일홍이라고 하였는데 백일홍은 예외인가 봅니다.
애절한 전설도 전해지고 있지요.
못된 괴물(이무기라고 하였습니다)이 마을을 괴롭히니까 해마다 제비를 뽑아 처녀를 바치게 되는데
어느 해에는 임금이 그만 제비를 뽑아서 공주를 바치게 되었답니다.
마침 근처를 여행하던 용감하고 잘 생긴 왕자가 대신 나서서 괴물을 물리치러 떠나게 됩니다.
못된 괴물을 이기고 오게 되면 배에 흰 깃발을 달고 지면 빨간 깃발로 죽음을 알리겠다고 약속한 뒤 떠났답니다.
용감히 괴물을 무찌른 왕자가 약속대로 흰 깃발을 달았는데,
처치한 괴물의 목을 깃대에 함께 꽂았기에 괴물의 피가 깃발에 묻어 그만 붉은 색 깃발이 되고 말았답니다.
이것을 모르고, 손꼽아 기다리다가 멀리서 붉은 깃발을 본 공주는 왕자가 죽은 줄 알고 그만 자살하고 맙니다.
왕자가 묻어 준 그 공주의 무덤에서 이듬해부터 피빛 선명한 붉은 백일홍이 피었다고 합니다.
꽃을 담으려고 들여다 보니 꽃 속에 꽃이 핀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곤충들도 좋아하나 봅니다.
함께 놀아주고 있었습니다.
2007-304 백일홍(경주산림연구원20070708)-01
백일홍(경주산림연구원20070708)-02
백일홍(경주산림연구원20070708)-03
백일홍(경주산림연구원20070708)-04
백일홍(경주산림연구원200707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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