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몇번을 간다하면서도 가지 못하다가
겨울에 접어들어서야 우포를 갔습니다.
아직은 어둠에서 깨어나지 않은 우포가 고요하기만 합니다.
갈대밭을 헤치며 물가로 갔습니다.
건너편 물가에 불이 피어오릅니다.
우포에서 고기를 잡는 분들이 일을 나가기 전에 몸을 데우나 봅니다.
불을 피우던 곳에서 쪽배들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물 위를 미끄러지듯 나아갑니다.
물풀과 나무 사이로 헤집고 금새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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