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종각에서 옥천교를 지나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금당을 찾아가는 길입니다.
계단 끝에 청학루가 반깁니다.
청학루는 쌍계사 팔영루와 더불어 금당 일원 전각들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형태 및 구조는 삼층 목조기와와 맞배집으로 정면향이며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기둥이 인상적입니다.
청학루를 지나니 팔상전과 영모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영모전은 쌍계사의 창건주인 진감선사의 진영을 비롯, 지순, 사명, 부휴, 벽송, 소요 대사 등의
진영이 모셔져 있는 곳입니다.
특히 이 법당은 불교의 진리와 중생에게 생명의 감로수를 내린 뜻을 길이 숭모한다는 뜻에서
영모전이라 이름하였다고 합니다.
팔상전 옆으로 다시 계단을 오릅니다.
금당입니다.
이 금당 건물 내에는 중국 선종(선종)의 제 6대조인 혜능대사(慧能大師)의 정상(頂相), 즉 머리를 모시고 있다고 합니다.
신라 성덕왕때 당나라의 혜능대사를 만나 보는 것이 원이었던 삼법스님이
당나라에 유학했을 때에는 혜능대사가 이미 고인(故人)이 되었으므로
그의 무덤을 찾아 머리를 모셔와 돌로써 만든 석감(石龕)을 넣어 이곳 땅밑에 안치했다는 것입니다.
그후 신라 민애왕때 진감선사가 건물을 세워 육조영당(六祖影堂)이라 이름했으며,
현재 석감 위에 세워져 있는 7층 석탑은 1800년대에 주변에 있던 목압사의 석탑을 용담스님이 옮겨와 세운 것이며,
이후부터 육조정상탑으로 불리웠다고 합니다.
현재의 건물은 1979년 중수된 단층의 목조기와집으로 다포의 팔작지붕이며
정면에 걸려있는 현판은 조선시대의 명필인 추사 김정희의 글씨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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