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찰 탐방

만어사 미륵전과 어산불영(20081214)


만어사 대웅전에 들렸다가 돌너덜이 펼쳐진 곳으로 돌아갔습니다.
미륵전이 그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륵전 앞에 돌너덜을 만어산 어산불영(魚山佛影)이라고 부릅니다.
물고기들이 변해서 된 만어석입니다.
두들기면 맑은 쇳소리가 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서인지
다들 바위에 가서 돌로 두드려봅니다.











미륵전 앞에 만어산 어산불영에 대한 소개가 있어 그대로 옮깁니다.

어산불영은 만어사 절 앞에 펼쳐진 거대한 돌너덜 지대를 말한다.
만어사의 창건과 어산불영에 관해서는 '삼국유사'에 다음과 같은 전설이 실려 있다.
수로왕 때, 가락국의 옥지(玉池)라는 연못에 살고 있던 독룡(毒龍)과 이 산에 살았던 나찰녀가
서로 사귀면서 뇌우와 우박을 일으켜 4년 동안 오곡의 결실을 방해하였다.
수로왕이 주술로써 이를 금하려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인도 쪽의 부처님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부처님은 신통력으로 왕의 뜻을 알고 여섯 비구(比丘)와 1만의 천인(天人)을 데리고 와서
독룡과 나찰녀를 항복시키고 가르침을 내림으로써 모든 재앙을 물리쳤다고 한다.
이에 수로왕은 부처님의 은덕에 감사하여 이곳에 만어사라는 절을 지었다는 것이다.

또 '동국여지승람'과 '택리지'에 따르면
옛날 동해 용왕의 아들이 목숨이 다한 것을 알고
낙동강 건너에 있는 무척산의 신통한 스님을 찾아가 새로 살 곳을 마련해 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스님은 가다가 멈추는 곳이 인연이 있는 곳이라고 일러주었다.
왕자가 길을 떠나자 수많은 고기 떼가 그의 뒤를 따랐는데
왕자가 머물러 쉰 곳이 바로 이곳 만어사라고 한다.
그 뒤에 왕자는 큰 미륵돌로 바뀌었고, 수많은 고기들은 크고 작은 돌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현재 이 절의 미륵전 안에 있는 5m 정도의 뾰족한 자연석이 바로 용왕의 아들이 변해서 된 미륵바위라고 전해오는데
이 바위에 기원하면 아들을 얻을 수 있다 하여,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미륵전 아래에 첩첩이 깔려 있는 돌너덜의 어산불영은 고기들이 변해서 된 것이라 하여 만어석이라 부르며,
두드리면 맑은 쇳소리가 나기 때문에 종석(鐘石)이라고도 부른다.


미륵전을 보고 다시 대웅전 앞으로 나왔습니다.
스님이 법당을 향하고 있습니다.
예불을 드리러 가시나 봅니다.





요사채 옆의 범종각을 찾아갔습니다.
요사채의 팔작지붕이 파란하늘에 날아갈듯한 자태입니다.




범종각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좋은 곳에 자리하여 조망이 참 좋았습니다.









'사찰 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광산 장안사 1(20090114)  (0) 2009.01.27
덕유산 송계사(20080105)  (19) 2009.01.19
만어산 만어사(20081214)  (0) 2008.12.28
오어사 자장암(20081213)  (22) 2008.12.23
오어사 원효암(20081213)  (0) 2008.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