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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구례 현천마을(20090315)



산수유마을하면 다들 구례군 산동면의 상위마을을 떠올리지만
그에 못지않은 산수유마을이 산동면내에 또 있었습니다.
산동면 계천리에 위치한 현천마을이 그곳이었습니다.
삶님께서 상위마을보다 더 분위기가 좋다고 안내를 하였습니다.


매화마을을 출발하여 구례로 오는 도중에 욕쟁이 할머니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찬이 어찌나 많은지 밥 한술마다 다른 반찬을 집었는데 밥이 먼저 동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현천마을을 찾았습니다.


현천마을의 지명은 마을 뒷산인 견두산이 현(玄)자 형으로 되어 있고
뒷내에는 옥녀봉의 옥녀가 매일같이 빨래를 하고 선비가 고기를 낚는 어옹수조(魚翁水釣)가 있어
그 아름다움을 형용하여 현천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마을에는 아직 돌담이 그대로 있어 산수유가 필 때면 더욱 운치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현천마을을 들어서니 산수유가 꽃을 피우고 맞아줍니다.
마을 입구의 나무에는 무당벌레가 기어오르고 있습니다.









무당벌레와 인사를 나누고 마을 앞에 자리한 저수지를 향하였습니다.
물이 반쯤 찬 저수지가 바람에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산수유가 피면 저수지에 반영이 그림같다는 곳인데
바람때문에 반영을 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마을 앞으로 산줄기가 뻗어 있습니다.
그 산으로 사람들이 오르고 있습니다.
마을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멋진 모습을 보려고 부랴부랴 따라 올랐습니다.
집과 돌담과 산수유가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내려다 볼 수 있었습니다.










산에 올랐다가 내려온다고 마을은 돌아보지 못했습니다.
돌담이 아직 그대로라고 하엿는데 아쉬웠습니다.
일행들이 쉬는 동안 입구 주변의 산수유를 열심히 담았습니다.
지난 가을에 맺은 열매가 아직 달려있습니다.
꽃과 열매를 함께 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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