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루 누각 밑을 지나서 대웅전으로 향했습니다.
대웅전 앞의 뜰에도 등이 가득합니다.
대웅보전의 지붕 아래 네 귀퉁이에는 지붕을 떠받친 나부상이 있는데
재미있는 전설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웅보전을 짓는 도편수가 아랫마을의 사하촌에 주막을 드나들면서 사랑하는 주모를 알게 되었는데
불사를 끝내면 함께 살자고 약속을 하였던 주모가 공사 막바지에 사라지게 되었고
이에 배신감을 느낀 도편수가 대웅전 처마 아래 네군데에 벌거벗은 여인이 지붕을 떠받치는 조각을 만들었다고 하였습니다.
풍경소리가 곱습니다.
처마 끝에 풍경이 물고기를 매달고 있습니다.
풍경 뒤로 파란 하늘에 상현달이 벌써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웅보전 앞에서 뜰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겨울 오후의 햇살이 여간 따사롭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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