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위에서 날갯짓 소리가 들립니다.
큰기러기가 날아갑니다.
갑자기 하늘에 새들로 가득합니다.
오리떼가 한꺼번에 주남지로 날아오고 있습니다.
해가 지려고 합니다.
얼음 위로 빛기둥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한무리의 새가 날아갑니다.
계속하여 지는 해 앞으로 새가 날아주기를 기다렸는데
얼마 전까지만 하여도 날아오고 날아가던 새가
한 무리가 날아간 뒤로는 종내 감감 무소식입니다.
저수지 뒤로 마을에 연무가 보입니다.
아마 저녁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생긴 모습인가 봅니다.
주남저수지에 저녁어스름이 곱게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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