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바뀌고 2월이 되면 복수초가 꽃을 피웠다는 소식을 애가 타게 기다립니다.
그렇게 기다리 것만 유난히도 추웠던 올해는 복수초의 꽃소식이 참 더딥니다.
2월도 중순이 되니 복수초가 피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헌데 제가 알지 못하는 곳입니다.
이웃에게 수소문을 하여 찾아가면 갈 수는 있겠지만
부담을 드릴 것 같았고 제가 알고 있는 곳에도 곧 꽃이 필지 모른다는 생각에 기다렸습니다.
2월 14일에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눈이 내리니 기대는 더욱 부풀었습니다.
어쩌면 눈속에 복수초를 볼지 모른다는 생각에 설레이기까지 하였습니다.
2월 16일, 복수초를 만나려 갔습니다.
가는 내내 어찌나 설레이던지...............
헌데 복수초가 피는 곳에 도착을 하니 기대가 당혹감으로 바뀌었습니다.
산으로 가는 길에 무릎 아래까지 눈에 빠져서 허우적대다가 돌아나오고 말았습니다.
복수초는 그렇게 애를 태우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애를 태우며 기다렸던 복수초를 만났습니다.
노란 꽃술을 가득 품고 노란 꽃잎을 벌리며 곱게 피어서 반겨주었습니다.
고운 복수초를 만났지만햇빛이 없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만남만으로도 고마와하여야할 텐데.........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복수초는 행복과 장수를 뜻하며
봄눈이 녹기 전에 눈 속에서 꽃이 피는 경우가 많으므로 설연화, 얼음새꽃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에 자생하며,
크기가 25cm 전후로 자라고 잎은 서로 어긋나며 새 날개 깃 모양으로 깊게 째어졌습니다.
꽃은 줄기 맨 끝에 노란 꽃이 한 송이씩 2월부터 피기 시작하여 3, 4월까지도 꽃을 볼 수 있습니다.
2011-006 복수초(20110222)-01
복수초(201102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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