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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일몰

강양항에서(20110116)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로 전국이 꽁공 얼어붙었던 1월 16일에 강양항에 갔습니다.
신묘년을 맞아 해맞이를 하자는 해심님의 제안에
전주에서 삶님께서 오시고
서울에서 산비탈 아우도 달려왔습니다.
일요일이라 많은 분들이 오시면 자리를 잡기도 힘들다고 6시 반까지 도착을 하자는 약속을 하였고
한참을 달려가는데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빨리 오지를 않는다고 해심님이 재촉을 하였습니다.
6시 반이 조금 지나 강양의 바닷가에 섰습니다.
바람이 거셀 것이라는 예보와는 달리 바다는 잔잔하였습니다.
하지만 멋진 일출을 기대하기엔 수평선에 드리워진 낮은 구름이 안타까웠고
영하 11도까지 내려간 기온에도 물안개는 많이 피어오르지를 않았습니다.





차가운 바닷가에 서서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한파 때문이어선지 어선도 보이지 않았는데 7시가 넘어서 한척이 출항을 합니다.
물안개도 제법 많이 피어오릅니다.
어선은 금방 물안개 속으로 사라집니다.








구름에 붉은선이 뚜렷하게 보입니다.
해가 솟는 모양입니다.
갈매기 몇 마리가 일출을 반기기라도 하듯 날아갑니다.




구름 위로 해가 머리를 내밉니다.
구름이 없었다면 얼마나 멋졌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