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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덕유산 설천봉 상제루(20110127)

1월 24일에 갔을 때는 잔뜩 흐린 날씨에다 눈까지 날리니
시야가 흐려서 그 좋은 전망을 볼 수 없었던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1월 27일 새벽에 가려고 하였는데 조금 늦게 일어나서 7시에 집에서 출발을 하였습니다.
마산에서 출발할 때 하늘은 흐렸습니다.
26일은 화창하였는데 하루를 늦춘 게 잘못된 것 같았습니다.
가는 내내 걱정을 하였는데 곤도라 승강장에 도착을 하니 짙은 구름이 아니라서 안심이었습니다.
평일이고 이른 시간이라 곤도라 탑승장은 한가하였습니다.
혼자서 곤도라를 탔습니다.
여럿이서 어울려 갈 때는 두려운 느낌이 없었는데
전날에 리프트가 섰다는 사고가 있었다는 방송을 보아선지 중간쯤을 오를 때는 두려운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곤도라가 설천봉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곤도라를 타고 오면서 보는 풍경이 좋았지만 두려운 마음도 있었고 창도 흐려서 사진을 담으려고 하지 않았는데
앉아서 보는 데도 상제루가 보이길래 셔터를 눌렀습니다.
곤도라에서 본 상제루입니다.



곤도라에서 내리니 설천봉이 아침 햇살을 받으며 반가이 맞아주었습니다.
상제루 주변의 평지는 하얗게 눈으로 덮였습니다만 나무에는 눈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24일에 올라왔을 때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야가 흐렸는데도 나뭇가지마다 소복하게 눈으로 덮였었는데
며칠 사이에 나무에 쌓인 눈은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상제루를 지나서 세찬 바람을 맞고는 나뭇가지에 눈이 붙어있을 수 없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바람에 몸을 가누기는 어려웠지만
상제루 앞에 펼쳐진 전망이 무척이나 시원스럽습니다.
24일에는 눈이 소복하였던 나뭇가지들이 세찬 바람에 앙상한 가지가 안스럽습니다.
다행히 잎이 있는 나무는 잎이 눈을 지켜준 모양입니다.
소복하게 덮인 눈이 정취를 더합니다.








향적봉을 향하여 산행로를 따라 올라갔습니다.
언덕에 올라서 내려다 본 설천봉은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찾이 않아 조용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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