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하

덕유산 향적봉을 오르며(20110127)

비탈진 산행로에 만든 계단길은 바람에 날린 눈으로 덮여서 계단 자체가 없어졌습니다.
사방이 뚫렸던 설천봉에서 세찬 바람은 산행로에 들어서면서 나무가 막아주어 추위를 느끼지 않았습니다.
향적봉 가는 길에 자태가 멋스런 구상나무가 있습니다.
바위 사이에 자리하고 눈이 쌓인게 여간 멋스럽지가 않습니다.
멀리 향적봉도 보입니다.



나뭇가지에는 눈이 쌓여있지를 않지만
숲속에는 눈이 많이 쌓였습니다.


향적봉 바로 앞의 암봉 앞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계단이 가파릅니다.
세찬 바람이 절로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눈이 얼어붙은 길을 다들 조심스럽게 올라갑니다.
바위 뒤에서 햇살이 빛납니다.




향적봉이 바로 보입니다.
길가에 쌓인 눈이 바람에 날린 모습이 선연합니다.
같이 오르던 사람이 눈이 쌓인 암봉 앞에서 숨을 고릅니다.





향적봉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향적봉을 오른 사람들이 설경의 아름다운 전망에 잠시 넋을 놓고 봅니다.
헌데 다들 오래 있지를 않습니다.
세찬 바람에 몸을 가누기도 어렵고
바람이 어찌나 차갑든지 잠시도 그곳에 있을 수가 없이 다음 행선지로 가기가 바빴기 때문이었습니다.





향적봉에 오면 늘 사람들로 붐비던 표지석과 뒤의 암봉이 오늘은 조용하기만 합니다.
차갑고 세찬 바람이 기념사진 찍는 것마저 방해를 하는 모양입니다.



암봉의 꼭대기에 오를려다 몸을 가누기가 어려워 자제를 하였습니다.
바위 옆에서 설천봉을 보았습니다.
고운 풍경이지만 세찬 바람과 추위 때문에 오래 볼 수가 없었습니다.






'산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봉 가는 길의 고사목들(20110127)  (14) 2011.03.06
향적봉에서 중봉으로(20110127)  (0) 2011.03.06
덕유산 설천봉 상제루(20110127)  (0) 2011.03.04
순천만에서(20110124)  (0) 2011.03.04
덕유산에서(20110124)  (0) 2011.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