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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갯버들(20110303)


일주일 전에 보았던 버들강아지가
일주일이 지난 뒤에 가서 보아도 그리 변하지가 않았습니다.
아마 갑자기 찾아온 꽃샘추위때문인가 봅니다.
이번에도 날은 화창하였지만 바람은 여간 매섭지가 않습니다.
하여 꽃은 한참을 더 지나야 만개를 할 것 같습니다.

나뭇가지에 보송보송한 털을 뒤집어쓴 꽃눈이 고운 버들강아지를 피우는 나무가 갯버들입니다.
갯버들은 가을에 다음 해 봄에 피워낼 꽃의 싹을 만들고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따뜻한 털로 감쌉니다.
이른 봄이 되어 어린 가지에 물이 오르면 꽃눈이 하얗게 보이는데
그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러워 버들강아지 또는 버들개지라고 불리웠다고 합니다.
날이 더욱 따스해지고 하얀 털로 쌓인 꽃눈이 꽃을 피우면
빨강과 노랑으로 어울린 색의 오묘함이 가히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2011-011 갯버들(20110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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