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가 마른 잔디 사이에 산자고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가는 꽃대에 제법 큰 꽃이라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합니다.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까치무릇이라고도 한다.
비늘줄기는 땅속 깊이 있으며 1개의 가는 땅위줄기를 뻗는다.
잎은 줄모양으로 1쌍 있으며 지표면에 평평하게 달린다.
꽃줄기는 이른봄에 1개만 자라며 높이 15∼30㎝로 끝에 꽃이 핀다.
꽃 아래에는 1쌍의 꽃턱잎이 있다.
꽃은 처음에는 종모양이며 햇빛을 받으면 평평하게 핀다.
꽃덮이조각은 흰색이며 안쪽에 연한 보라색 줄이 있다.
열매는 세모서리꼴로 길이 1㎝ 정도이다.
열매를 맺은 뒤 땅윗부분은 마르며, 여름철에는 땅속부분으로 휴면한다.
비늘줄기는 질이 좋은 녹말을 함유하며 조리거나 구워서 식용한다.
한방에서는 말린 비늘줄기를 자양강장제(滋養强壯劑)로 쓴다.
꽃은 관상용으로 산초 애호가에 의해 재배되기도 한다.
햇빛이 잘 드는 산기슭의 풀밭에 자라며 재배중인 튤립과 같은 속에 속하는 야생종이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한다.
-파란 백과사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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