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충렬사(20100316)

남해대교 아래에 남해충렬사가 있습니다.

남해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관음포(觀音浦)에서 순국한 이순신(李舜臣)의 영(靈)을 기리기 위하여 지은 사당입니다.
경상남도 남해군(南海郡) 설천면(雪川面) 노량리(露梁里)에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순국한 뒤 이 곳에 처음 유구(遺軀)를 안치하였고,
장군이 죽은 지 34년째 되는 1632년(인조 10) 이 곳 선비들이 유지(遺址)에 작은 초사(草舍)를 지어 치제추모(致祭追慕)하였다고 합니다.
1658년(효종 9) 초사를 헐고 사당을 건립, 봄·가을로 제향하게 하였으며 비도 다시 세웠습니다.
1663년(현종 4) ＜충렬사＞라고 사액(賜額)하였으며,
이 곳에 있는 4기의 비 가운데에는 이러한 중건 사유를 자세히 기록한 비석이 있다고 합니다.
이순신의 유구는 이 곳에 가장(假葬)되었다가 이듬해 2월 충청남도 아산(牙山)으로 이장되어
지금은 가분묘(假墳墓)만 후원에 남아 있습니다.
경내에는 사당을 비롯하여 비각·내삼문(內三門)·외삼문·재실·강당·일각문(一閣門)·부속건물·가묘소 등이 있습니다.
1973년 6월 사적으로 지정되면서 보수·정화되었다고 합니다.
사적 제233호로 지정받았습니다.

담장에 나란히 수령이 꽤나 오래인 나무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나무 사이로 남해대교가 보입니다.

내삼문을 들어서니 비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비각에 보천욕일이라는 현판이 걸렸습니다.
보천욕일이란 하늘을 깁고 해를 목욕시킨다는 뜻으로
나라에 큰 공훈이 있음을 비유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비각 뒤에 충무공 영정을 모신 사당이 있습니다.

사당 뒤에 가묘가 있습니다.
가묘를 지키듯 곧게 자란 나무가 곁에 자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