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20110330)

목련이 꽃을 피웠습니다.
멀리서 보니 나무가 하얀 꽃으로 덮였습니다.
가까이 가서 꽃을 자세히 보니 꽃잎이 마르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일주일 전에 보았을 때 꽃봉오리를 맺은 모습이었는데
당시에는 곧 나와야지 하였다가 깜빡 잊어버렸음을 이번에 나와서야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며칠만 일찍 나왔더라면 정말 고운 모습을 볼 수 있었을 텐데
모든 것은 다 좋은 시기가 있는데 그 때에 나오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목련과의 쌍떡잎식물로 종명 코 부스는 주먹이라는 뜻인데 꽃봉오리의 모양을 표시한 것이라고 합니다.
높이 7∼10m 내외로 가지를 잘 치고 잎은 넓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입니다.
꽃은 이른봄 잎이 나오기 전에 흰색으로 피며, 향기가 강합니다.
꽃잎은 6개인데 주걱 모양의 타원형이고, 기부 는 약간 미홍색을 띱니다.
열매는 이상스런 주걱모양으로 만곡(彎曲)하며 골돌이 몇 개 붙어 있습니다.
이 골돌이 가을에 익으면 벌어져 선홍색의 씨가 매달려 아름다운 가을의 운치를 돕기도 합니다.
두란(杜蘭)이라고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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