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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산의 야생화(20050519) 마산과 창원을 내려다 보는 천주산은해발 600 여m 밖에 안되지만마산 315 국립묘지를 출발하여 정상까지 등산을 하려면3시간 정도를 가야한다.정상에서 내려다 보면 마산과 창원을 다 볼 수 있다.특히 창원대로를 보면시원하게 뻗은 8차선 도로가 한눈에 들어온다.다시 발길을 창원시 천주암 쪽으로 하산을 하면온천이 유명한 북면 가는 길과 만난다.아침에 315 국립묘지에서 출발하여 정상에서마산과 창원을 둘러보고창원 천주암 쪽으로 하산을 하여북면에 가서 온천욕을 하면 그동안의 피로를 말끔히풀 수 있다.해마다 4월 중순에 열리는 천주산 진달래 축제 기간에는 북면 쪽에서 보면산에다 붉은 융을 깔아놓은 것처럼 보인다.천주산에도 때를 다투어 여러 가지 꽃이 핀다.이번에 만난 꽃들도 퍽이나 예뻤다.하긴 아니 이쁜 꽃이 있으..
315국립묘지 내의 꽃(20050519) 꽃은 언제나 제각각의모습으로 우리를 맞는다.크고화려한 색깔을갖춘 꽃들은보란듯이자태를 마음껏 뽐내는가 하면작고 여린 것들은풀숲에 숨어서기웃거리기만 하는 녀석도 있다.모두 꽃이라서 그냥 반갑기만 하다.315국립묘지에는 꽃이 참 많다. 야생화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 계셔서야생화 기르는 곳을 조성하시고계속 돌보신다.주변에 이런 분이 계시고늘 꽃을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315묘지 올라가는 길에 향기가 진동을 합니다.돈나무에 꽃이 하얗게 피었기 때문이다. 원추천인국이라고도 하는 루드베키아가 벌써 피었다. 꽃모양이 한자 대(大)자 모양 같다하여 대문자초라고도 하는 바위취도 작지만 화려한 색깔을 뽐내었다. 입을 크게 벌리는 모습으로 꽃을 피운 붉은인동초. 지난번에 갔을 때 피었던 상록패랭이는 아직도 꽃을 피우고..
5월의 주남저수지(20050518) 오래도록 비가 오지 않아 먼지가 심했는데 17일 밤에비가 제법 내렸다.비가 온 뒤의 하늘이 너무도 청명하여가을 하늘을 보는 것 같았다.퇴근 길을 재촉하여 주남저수지를 찾았다.생기가 넘치는 주남저수지로 변하였고 저녁 노을이 반겨주었다. 왕버들이 있는다리를 지나지 않은 곳에 있는작은 저수지 풍경 비가 온 뒤라 저수지에 물도 많이 불었다. 5월18일의 주남저수지 일몰은 이렇게 진행되었다.
우포늪에서 만난 들꽃들(20050515) 우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내륙습지로 1997년에 환경부에 의해 자연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우포는 4개의 늪이 있는데우포늪, 목포늪, 사지포늪, 쪽지벌로 불리운다. 회룡에서 들어가면 우포늪을 중심으로 관찰할 수 있고, 이방에서 들어가면 목포늪의 왕버들 군락을 만나게 된다.수생식물을 만나야겠다고 찾아갔지만풍성하지 않았다. 꽃창포와 붓꽃, 마름, 매자기, 이삭사초 등을 볼 수 있었다.7, 8월이 되어 어리연꽃, 가시연꽃 등의꽃을 보았으면 좋겠다. 붓꽃이 군락을 이루며 화려한 모습을 뽐내었다. 흰붓꽃도 함께 피었고 붓꽃과의 노랑꽃창포도꽃을 활짝 피웠다. 마름 물가에는 이삭사초가 무거운 몸을 억지로 가누고 있었고 습지에서 매자기도 노란 수술을 터뜨렸다. 귀화식물인 개꽃아재비 앞으로 들녁을 가득 채울 개망..
우포늪의 석양(20050515) 사월초파일에 우포늪을 찾았다.연인이랑, 가족들이랑 우포늪을 찾는 사람들이 꽤나 있었다.수생식물을 살펴보려했으나준비도되지 않았고 아직은 때도 맞지 않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려 하고 있었다.노을이 하늘을 붉게 물들이자우포늪도 따라 물들었다.
5월의 우포늪(20050515) 4월에 우포늪을 찾았을 때는 회룡으로 들어왔다. 우포늪을 가로막은 6그루의 미류나무가 인상적이었다.날씨가 흐려시야가 좋지 않았던 관계로 선명한 사진을 얻지 못했다.쾌청한 날씨에 다시 와야겠다고 마음먹었지만 그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다행히 부처님 오신 날에 절을 다녀 오면서 돌아올 수 있는 길이라서 이번에는 이방에서 들어가는길을 택했다.멀리서 잿빛 두루미가 반갑다고 비행을 한다.이름 모르는 새들의 울음소리도 반겨준다.차로 갈 수 있는곳은 다 둘러보고석양을 보려고 다시 회룡 쪽으로들어갔다.해가 지면서 우포늪을 붉게 물들였다.
초파일에 만난 들꽃들(20050515) 석가탄신일이다. 시골에 계시는 어머님은절에 가시는 것을 좋아하신다.젊었을 때는 삼천배까지 하실 정도로 정성도 지극하시다.몇 년전의 손주들 대학 진학과 관련하여 절을 찾을 때만 하더라도 밤을 세우다시피 하신 것을 알고 있다.이제는모든 게 힘이 부치다고 하시며합장만 하시고는 일어서신다. 매사를 자신의 일보다는자식과 손주들의 일을 우선으로생활하시고 이제는 백발의 머리에움직임조차 힘이 들어 하신다.법당에 엎드려어머님의 건강과 편안함을 부처님께 간곡히 빌었다. 많은 냉이들 중에 하나인 개갓냉이 벌써 메밀꽃도 피었다. 무꽃 입안에 넣어서 뽀드득거리던 빨간 꽈리가 열리는 꽈리꽃 붉은괭이밥 쇠별꽃 뽀리뱅이도 만났다.
적석산의 야생화 2(20050514) 나무에 핀 꽃들도 예쁘지만나무 밑에서다소곳이 피어나는 풀꽃의 아름다움은 오히려 앙증스럽다고 해야할까보다.색이 그러하며 자태 또한 그러하다.꽃을 보면서아름다움과 함께 느껴지는 이충만한 마음을 뭐라 표현해야할까? 바느질할 때 쓰는 골무를 닮았다고이름 붙여진 골무꽃 이른 봄부터 반겨주던 꽃마리는 이제 서서히 지고 있는데 덩굴꽃마리가 곁에서 함께 피고 있었다. 바람개비처럼 금방 빙글빙글 돌 것 같은 마삭줄도 피었고 산중턱에는 민백미꽃이 하얀 자태를 뽐내고 있었고 백선도 길 옆에서 지독한 냄새를 풍기며오가는 이를 반겼고 수염을 휘날리며 크게 입을 벌린 벌깨덩굴도 만났다. 산괴불주머니는 멸치 같은 노오란 꽃을 매달았고 산 입구 길가에는 쇠별꽃들이 밤하늘에 별처럼풀밭에 피어났으며 가시가 무시무시했지만 엉겅퀴의 보라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