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
피아골에서(20101104)
청계
2010. 11. 29. 18:02
단풍 소식이 여기저기에서 들려왔지만
단풍 구경을 떠나기가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10월을 보내고 11월이 되어서야 단풍 구경을 갈 수 있었습니다.
11월4일에 삶님과 함께 피아골에 갔습니다.
직전마을에서 올려다본 산엔 울긋불긋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었습니다.
구름 한점 없는 하늘은 푸르다 못해 시린 모습입니다.
마을을 벗어나 신행로에 들어섰습니다.
이른 시간이라선지 산행로가 한적하였습니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길에 아침햇살이 따사로왔습니다.
계곡에 물은 많이 흐르지 않았지만
간간이 고인 물엔 반영이 고왔습니다.
물은 얼마나 깨끗한지 속이 환히 들여다 보였습니다.
계곡 아래쪽엔 단풍이 조금 일렀습니다.
푸르른 잎이 사이에 간간이 붉은색이 보입니다.
계곡을 내려가니계곡으로 드리워진단풍이 보이기도 합니다.
바위 사이를 비집고 암반 위를 흐르는 물이 하얀 포말을 일어킵니다.
단풍이 갓 물들고 있는 단풍나무 사이를 지나면서는 아쉬운 마음이었습니다.
붉게 물이 들었다면 불타는듯한 모습일텐데...........
녹색과 노랑, 붉은색이 어우러졌습니다.
계곡에 단풍이 곱습니다.
바위 사이로 흐르는 물이 작은 폭포를 만들기도 합니다.
숲속으로 난 길을 접어들었습니다.
단풍나무 몇 그루가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지나던 사람들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기도 합니다.
계곡에 내려갔습니다.
바위 사이에서 내려오는 물이 시원스럽게 보입니다.